그 근거로는 names에서 “오픈스트리트맵에서 이름에는 추가적으로 태그에 있는 정보를 넣으면 안” 되며 “역에는 railway=station이라는 태그가 있기 때문에, “-역”을 붙이면 룰 위반”이고 “ 단, 공식적인 이름에 이미 태그와 관련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면, 태그의 정보를 이름에 중복해서 표기해도 괜찮”다고 하였는데 지금 와서 해당 문서를 읽어 보면 “이름은 항목의 이름만으로 제한되어야 하고 범주, 종류, 설명, 주소, 주 등 공식 이름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 정보를 포함하면 안 된다”(The names should be restricted to the name of the item in question only and should not include additional information not contained in the official name)라고 되어 있지만 동시에 “‘동편 100번길’이 공식 이름인 경우에 ‘동편’이나 ‘110번’, ‘길’을 다른 정보로부터 추정될 수 있다는 사실에도 이름으로 써야 한다”(if something has the official name “East 110th Street” this full name should be in the name notwithstanding the fact that the “street”, the “110” and “east” might be deducible from some other information)라고 되어 있을 뿐 ‘-역’을 쓰면 안 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혹여 공식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속성(태그)에 그 값이 있다는 이유로 이름에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면 강(‘낙동강’→‘낙동’)이나 바다(‘동해’→‘동’), 공원(‘울산대공원’→‘울산대’) 같은 지명이나 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 도서관(‘국회도서관’→‘국회’) 같은 명칭도 고쳐야 하는데 그렇다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서구권에서는 어느 정도 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자문화권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생기거나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됩니다. 물론 그러한 규정도 없습니다.
여전히 오픈스트리트맵 사이트에서 역명(‘종로역’)을 검색하면 결과가 나오지 않으며 대다수의 한국어 화자들은 역명을 검색할 때에 자연히 ‘-역’을 붙여서 검색하는데 ‘-역’을 빼고 다시 검색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며 동음이의어가 많은 이름인 경우(‘남산역’)에는 즉각적으로 찾기 힘든 문제가 있습니다.
역명의 경우에 ‘-역’이 포함된 것도 포함되지 않은 것 둘 다 공식적으로 쓰이며 무엇보다 한국어권에서는 ‘-역’을 포함한 명칭을 민간에서 관습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이것이 공식이고 저것은 공식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 무의미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본래대로 한국어에서 역명의 ‘-역’을 포함하는 형태로 환원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대체로 동감하고 타당한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고 보면 우리가 살펴야 할 것들이 많고 많네요… ^^;; )
다만, 링크 걸어주신 논의 과정을 밝힌 일기와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좀 복잡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복잡한 문제’라는 것에 대해 몇 가지 적자면,
역 이름에 '-역’을 붙이는 것이 주는 여러가지 논리적, 합리적, 생활상 이점에도 불구하고 역 이름에 '-역’을 붙이지 않는 논리적 타당성도 있으니 이것을 잘 견주어서 사람들을 설득해야 할 것 같습니다.(아마도 names 태그에 대한 전반적인 체계까지도 살짝 건드려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관성을 위해서…)
안타깝게도 어찌되었건 간에 역 이름에 '-역’을 붙이지 않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인 것 같습니다.(이것이 정식 합의를 거친 문제인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 OSM 위키에 합의된 것은 그 사실들을 다 밝혀 두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이 잘 없고, 아마도 제 짐작에 논의와 합의 과정이 없는 것들은 사실은 '공식적인 합의’라기 보다는 그냥 '관례’로 인정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비슷한 근거들은 여러 군데에서 흔적을 볼 수 있고, 특히 ‘Tag:railway=station’ 문서의 ‘Things to avoid’ 항목에 보면 'name=*에 "기차역"이라는 낱말을 덧붙이지 마십시오. 즉, 이름=뉴턴 역은 피하십시오.'라고 되어 있습니다.(제가 번역을 제대로 한 게 맞지요? ^^;; )
결국 이런 것들로 봤을 때 이건 우리 커뮤니티에서 합의할 문제가 아니라 OSM 커뮤니티 전체에서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일기 가운데서도 그런 의견이 잠깐 나오던데, 대체 이름에 '-역’을 붙인 역이름을 더불어 쓰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 꼼수보다는 정식 논의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앞서 어느 글에서도 썼습니다만, 이것이 우리에게 있어 가장 곤란한 지점인 것 같습니다. 언어 장벽 때문에 제안하고 논의하고 수정해서 합의하는 그 과정을 이끌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논리적 타당성을 잘 정리해서 제안을 하고 그것이 많은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은 어쨋거나 공식 포럼 같은 곳에 타당성을 갖춰 문제 제기를 하면 동조해 주는 이들이 생기고 그 가운데 누군가가 논의를 이끌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쨋든 공식적인 논의와 합의를 거치는 문제는 엄청난 벽이지만 또 해결해야 할 문제라 좀더 여러 아이디어와 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역 이름, 정거장 이름에 대해서만 ‘-역’, ‘정거장’ 같은 표현을 붙이지 않는 것은 여러모로 봤을 때 모순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관례(혹은 합의)를 뒤집을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준비를 좀 해서 문제 제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이 원칙을 바꾸더라도 한국 커뮤니티로 한정될 뿐이지, OSM 커뮤니티 전체를 설득시켜야 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키에 실려 있는 영어로 된 원칙을 따르는 것이 기본이지만, 각 지역별, 언어권마다 특수한 차이가 있기 마련이고 기존 취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는 원칙을 조금 수정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경우가 조금 다를지 모르겠으나 최근에 제가 번역중인 다국어 이름 규정에서는 아예 각 나라별로 관계 커뮤니티가 규정을 합의하는 식으로 구축이 이뤄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서양권에서는 ‘역’ 표기의 생략이 보편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역’ 표기를 굳이 붙인 사례는, 역 표기까지가 고유명사이거나 해당 표기를 제외하면 헷갈릴 가능성이 있는 경우인 듯 합니다. 앞서 거론된 중앙역 표기 예외와 더불어 Tag:railway_station 문서의 프랑스어본에서는 Gare du Nord (파리 북역)처럼 고유명사로 취급되는 경우에만 ‘역’ 표기를 붙일 수 있도록 하고 있네요.
또 뉴욕 지하철의 경우 OSM에서는 생략되어 있긴 하지만, 영어판 위키피디아를 보니 역명이 거리명과 중복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인지 ‘Franklin Street station’ (프랭클린가역) 등으로 역 표기를 붙여 문서가 생성되어 있습니다. 이상의 경우를 제외하면 무조건 역 표기는 생략하고 역명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역명판의 표기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언어생활에서는 역 자를 붙여야 구분이 되지만, OSM에서는 거리 표지판처럼 지물의 현장 표기를 기준으로 삼는 만큼 역명판이 기준이 되리란 생각입니다. -역으로 검색해도 나오게 하려면 alt_name이나 official_name 태그로 -역 표기를 입력하는 것이 어떨지 싶은데 이 태그들도 검색 결과에 적용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좋은 제안인 것 같습니다.
다만 한자 문화권끼리는 -역(-驛)이라는 접미사가 1:1로 대응되는 만큼, 한국에서만 일괄적으로 -역을 붙이는 것으로 바꾸면 추후 한국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중국과 일본은 驛을 붙이지 않는데, 왜 한국만 붙이냐"라는 의견이 계속해서 들어오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한중일 매퍼끼리 논의해서 적어도 한자 문화권 내에서는 규정을 통일하는 게 어떨까 싶어요. 당시에 일괄적으로 '-역’을 빼기로 할 때도 중국과 일본이 이미 '-驛’을 빼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거든요.
검색 엔진마다 다르지만, osm.org의 기본 검색 엔진인 Nominatim에서는 alt_name=*과 official_name=*도 검색에 고려합니다.
@adreamy: 사실 여전히 픽토그램(예: 신호등, 지방관청(구청 및 행정복지센터))과 지물의 강제개행, 띄어쓰기에 민감한 검색 기능 등 많은 부분에서 오픈스트리트맵이 서구 중심적이라고 느낍니다. 그럼에도 어느 나라나 지역에 관한 내용은 그곳의 합의가 있다면 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mendines: 앞서 언급한 것처럼 ‘중앙국립박물관’이나 ‘국회도서관’도 지명이 아니지만 각 속성 값(‘박물관’, ‘도서관’)을 이름에서 빼면 한국어에서는 쓰일 수 없습니다. 또한 뉴질랜드국립도서관의 사례처럼 이미 다른 지물들은 속성 값이 이름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역으로 오히려 역명만 속성 값(‘역’)을 제외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hangukhistory: 오픈스트리트맵 공식 사이트에서는 검색이 됩니다. 이에 이미 몇몇 역명은 검색의 어려움 탓인지 alt_name값이나 int_name 값으로 표시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외에 name 값은 화면에 보여주는 값이니 ‘광안’으로 쓰고 실질적인 검색 값인 name_ko 값을 ‘광안역’으로 쓰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미 편집자들조차 표기에 고충이 있는 것이라면 구태여 ‘역’을 뗄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LuxuryCoop: 현재 이 커뮤니티 내에 일본(어)권은 없는 것으로 생각되고 대만권의 의견을 물어볼 수는 있을 거 같습니다. 다만 한자 문화권이라고 모두 같은 것을 공유하는 것도 아니므로 한번 물어볼 수는 있겠지만 반드시 물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같은 유럽 문화권이라고 해서 영국은 이렇게 하는데 프랑스는 왜 안 그러냐라고 하지 않듯이 누군가 동아시아에 대해 그렇게 묻는다면 그 질문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name_ko 값은 name 태그와 입력값이 동일해야 합니다. 다국어 이름 규칙을 보니 어플리케이션의 현지 지명 표기 필터 문제로 name과 name:(현지어)를 중복 표기해달라는 규정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검색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alt_name이나 official_name을 쓰는 쪽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제가 새 글로 정리하겠습니다)
상술한 보조 태그로 검색의 편의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역 표기를 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 역명의 기준을 역명판으로 삼아야 하며, 2) 대부분의 역명판에는 역 자가 생략되기 때문입니다.
역명판을 기준으로 삼는 이유는 우선 해당 장소의 실재하는 것을 그려내자는 ‘좋은 실천’ 규정의 취지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다 실질적인 이유는 서울역이나 부산역처럼 각 노선 승강장의 역명판마다 '역’자가 역명에 들어가고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역의 경우 일반철도 역명판은 '서울’이라고 표기됩니다. 그러나 서울지하철 1호선과 4호선 역명판에는 '서울역’으로 표기, 경의중앙선이나 공항철도 역명판도 '서울역’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부산역도 마찬가지로 일반철도역의 역명판 표기는 '부산’인데 반해, 부산지하철 1호선 역명판에는 '부산역’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중 서울역의 경우 현재 OSM에도 똑같이 반영되어 있네요.
첫 글에서 “이것이 공식이고 저것은 공식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 무의미하다고 생각됩니다”라고 적었는데 여전히 이것은 공식이고 저것은 공식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hangukhistory, @Wqhc: 언급하신 다언어 이름의 서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다른 언어로 표기하는 방식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지침입니다. 또한 다른 언어를 담고 있는 경우에 여러 언어 값이 있는 경우에 현지 언어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하고자 동일한 값을 지정하라고 권하고 있을 뿐입니다. 오픈스트리트맵에서 뉴질랜드와 알제리의 국명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항상 name=*의 언어가 하나이지도 않으며 임진강의 표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같은 언어 내에서도 표기는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언급하신 좋은 사례의 내용을 보면 장소 이름과 정보가 맞지 않는 경우(전혀 다른 경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인용한 링크들과 수많은 정부 고시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공식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역을 붙이는 것과 붙이지 않는 것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것이 맞다, 저것이 맞다가 무의미함에도 이것을 계속해서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실제로도 역사나 역 승강장 내의 안내문이나 정보문에서 일상적으로 역을 붙이고 있으며 이는 앞서 제가 언급한 링크들의 사례와 같습니다.
반복하자면 공식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역이 붙은 것과 붙지 않은 것이 다르다고 인식하지 않습니다. 만일 그것이 다르다면 서울 1, 4호선의 서울역은 각종 안내문이나 정보문, 공고문에서 서울역역으로 표기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서울역이냐 서울역역이냐를 따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곧 제가 왜 무의미하다고 했느냐고 한 이유입니다.
추가적으로 공항철도의 서울역은 1, 4호선의 서울역과 표기가 다르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일반적으로는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며 알고 있다고 해서 1, 4호선의 서울역을 서울역역, 공항철도의 서울역을 서울역이라 부르지 않고 둘 다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서울역으로 부르고 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춰 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아직도 제대로 합의되고 제대로 규정되지 않은 모양으로 뒤죽박죽 섞여 쓰이고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합의’와 명확한 '기준’이라는 점에서 말씀드릴까 합니다.(아직 완전히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좋을 대로 쓰면 된다는 식이 아니라 만약 합의하고 기준을 정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점에서 의견을 내봅니다.)
'서울역’은 이름이 '서울역’이지 '서울(에 있는) 역’이 아닙니다.(서울에는 수많은 역이 있습니다.) 여기서 '역’은 지물의 성격을 나타내는 부속적인 요소가 아니라 그 자체가 이름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역’이 지물의 성격을 나타내는 부속적인 요소라면 적어도 한말글에서는 '서울 역’이 되어야 하고 그것은 '서울역’을 가르킬 수도 있지만 '서울에 있는 역’을 가르킬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곳을 찾을 때에는 그 이름을 그대로 찾습니다. 당연히 OSM에서도 '서울역’은 '서울역’으로 검색합니다.('서울역’은 '서울역’으로 되어 있는데 '용산역’은 '용산’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데이터’라는 측면에서는 지물 성격을 ‘역’(驛)으로 정하고 이름을 '서울’로 해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했듯이 '서울역’은 '서울(에 있는) 역’이 아니며 그런 식으로 찾는 사람은 거의 없고 무엇보다도 현실적인 사용 편의성을 무시한 일이라 봅니다.(서울, 서울역, 서울지하철역 등이 모두 '서울’로 보이게 됩니다.)
만약 '데이터로서의 성격’이 강한 OSM에 맞춰 지물의 성격과 오롯이 이름만 나눠서 정보를 넣는다 하더라도 적어도 보이거나 찾을 때에는 '서울역’이 보이거나 찾게 되도록 ‘오롯이 이름’ 항목과 ‘지물 성격’ 항목을 함께 붙여서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쉽게 말해서 'name=서울’로 설정하고 'railway=station’의 한말글 표현인 '역’이 자동으로 따라붙을 수 있도록 해서 입력은 따로 하더라도 보이고 찾는 건 한꺼번에 보이도록…)
아마도 어떤 문화권에서도 'OO역’은 'OO역’이라고 하지 'OO’이라고만 하는 곳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롯이 이름만 적어야 한다는 의견이 득세를 하는 것은 ‘데이터’로서만을 지나치게 돋게 본 것이라 봅니다.
좀 억지를 부려서 ‘railway=station’ 태그가 있어 ‘-역’을 붙이면 안 된다고 한다면 ‘amenity=school’ 태그가 있으므로 학교 이름에도 '-학교’를 붙이면 안 된다는 논리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텔레그램에서 ‘Park HS’ 님 의견)
위에서 @hangukhistory 님께서 언급하신것처럼 alt_name / official_name 을 활용해,
예를 들자면, (1) name 에 “서울”, alt_name 에 “서울역” 으로 맵핑하거나 / 반대로 (2) name 에 “서울역”, alt_name 에 “서울” 로 맵핑 / (3) name_ko 에만 "서울역"으로 맵핑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딜레마가 있다보니 한국 역명은 지금까지 건드린적이 없었는데, @adreamy 님 말씀대로 기준을 확실하게 정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이 논의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 같고 이후 같은 혼란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좀 눈여겨 봐 주셨으면 합니다. - 논의의 결과가 제대로 공유되지 못해 꽤 충분한 논의를 했음에도 이전 혼란이 되풀이 되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먼저 좀 미안합니다.
역 이름이나 강 이름 등의 지물 이름에 대한 여러가지 혼란과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세계 커뮤니티에 의견을 올려서 의견을 들었었는데,…(개체 이름에 속성을 설명하는 낱말이 빠지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제가 깜빡하고 그걸 지금까지 정리하지 않고 있었네요.(미안합니다. )
제가 질문한 요지는 이것입니다. 흔히 영어권 지물 이름에서 ‘-역’, ‘-강’ 같은 속성을 설명하는 표현을 안 쓰는 까닭이 무엇인가? 적어도 내가 속한 문화권에서는 이것은 무척 큰 혼란을 준다. 대충 이런 거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제가 이해한 내용은 또 대강 이렇습니다. 서양에서도 문화권에 따라 이름 자체에 속성을 설명하는 낱말이 따라 붙는다. 속성을 설명하는 표현을 쓰면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합의한 적 없다), 현지 문화에 따르는 것이 맞다.(혹시 중요한 결론 가운데 제가 빼 먹은 것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조금 덧붙이자면 이렇습니다.
링크를 건 글 속에도 보기가 있습니다만, 서양에서도 '-역’이나 ‘-강’ 표현을 흔히 쓰면서도 지도 등의 지물 표기에서 굳이 안 쓰는 까닭은 확실치 않습니다.
링크 건 글 속에 있듯 ‘Gare de C-M’(프랑스말, 'C-M 역’이란 뜻)이라고 쓰면서 지도에는 ‘C-M’(도시이름. 너무 길어서 그냥 줄였습니다.)
그런데 '파리동역’은 'Est’가 아니라 'Gare de l’Est’입니다.('파리동’이라고 할 수는 없었겠지요? ^^;)
어찌 되었건 간에 이런 의견을 들어서 ‘Tag:railway=station’ 문서의 ‘Things to avoid ’ 항목에서도 기존에 ‘무조건 제한’(Do not add the words “railway station” in the {{Key|name}})에서 ‘조건부 제한’(Don’t arbitrarily attach the word “station” to the {{Key|name}} tag if it’s not part of the printed station name)으로 되돌렸습니다.('역’이라는 단어가 인쇄된 역명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 {{Key|name}} 태그에 임의로 '역’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마세요. 즉 공식표기에 없는 경우에만 일부러 붙이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충분했던 전제에서 시작되었던 논의를 멈추고 우리가 거의 반드시 붙이는 지물의 속성 표현은 그대로 붙이는 쪽에서 논의를 다시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아주 작은 표현 차이 하나가 꽤 엄청난 결과와 혼란을 가져 왔었네요. 역시 연구, 조사와 함께 표현에 주의해야 한다는 교훈인 것 같습니다.)